빈틈없이 움직이는 복합사업장
충남과 호남의 물길을 지키는 곳이 있다. 바로 충남중부권지사다.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는 물론 친수사업까지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곳은 말 그대로 복합사업장이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의 하루도 무척 다채롭다. 누군가는 정수장을 운영하고, 누군가는 고객 민원을 확인하고, 또 누군가는 현장 곳곳을 오가며 물길을 살핀다.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다.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 100여 명의 직원들은 부여, 공주, 논산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관리부는 광역상수도 운영과 고객관리, 부여 규암 친수구역 조성사업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운영부는 부여 석성정수장을 중심으로 깨끗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부서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수열에너지를 통해 정수장 에너지 최적화에도 힘쓰고 있다.
공주수도운영센터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가압식 막여과 정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상징적인 현장이다. 논산수도센터 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내 지방상수도 위수탁 1호 사업장으로, 대한민국 물관리의 새로운 길을 연 곳이다.
오주익 지사장은 “부서 간 경계를 넘어선 늘 소통하고 협업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어요. 직원들이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일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지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자랑했다.
시민들의 하루를 지키는 물 전문가들

성실히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정말 잘해냈구나”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충남중부권지사 직원들에게는 그런 순간이 유독 많다.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물을 책임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 노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지방상수도 평가에서 논산시 지방상수도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금강광역·충남중부권 광역상수도가 포함된 충청권 지역 광역상수도 역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비결은 ‘고객 중심 경영’에 있었다. 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논산시 수돗물의 명소인 휴게수 리모델링, 어르신 대상 물 교육’을 통해 건강한 수돗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시민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지방상수도 민원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만족도를 측정하는 체계를 도입하여, 고객만족도 제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누수 관리 역시 이들의 중요한 업무다. 시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발생하면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문제를 확인하고 조치한다. 작은 민원도 놓치지 않고 대응하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조형식 사원은 “누수 지점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나면 정말 뿌듯하죠”라며 웃었다.
충남중부권지사 논산수도센터는 33개소 소규모 유량계를 통해 스마트 관망관리(SW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집중 누수탐사 구간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85% 이상의 높은 유수율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물관리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수진 센터장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시민들의 편안한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오늘은 에너지 충전하는 날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깐의 휴식은 큰 힘이 된다. 특히 서로 의지하며 일하는 충남중부권지사 직원들에게는 더 그렇다. 최형규 사원은 가족보다 더 끈끈한 동료애를 자랑하고 싶어 커피차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홍수기가 다가오면 다들 정신없이 바빠져요. 얼굴 보기도 힘들 정도거든요.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전에 커피 한 잔하면서 잠시 쉬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날의 간식은 휘낭시에. 커피와 함께 먹으면 피로까지 사르르 녹아내릴 만큼 달콤한 디저트다. 커피차가 도착하자 직원들의 얼굴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미소가 번졌다.
박지우 사원은 “맛있는 커피와 간식으로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좋아요”라며 웃었고, 이수열 차장은 “요즘 정말 바빴는데 오늘 하루만큼은 동료들과 함께 웃고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다. 손원해 팀장 역시 “커피차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 것 같아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커피 한 잔에는 달콤함 이상의 힘이 담겨 있었다. 오늘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내일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응원 같은 시간이었다.

Mini-Interview

  • 최형규 사원
    논산수도센터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가족보다 더 끈끈한 동료애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우리 부서를 자랑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습니다.
  • 오주익 지사장
    드넓은 충남 중부 지역을 관할하며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늘 애쓰는 직원들이 오늘만큼은 웃고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 이영실 차장
    바쁜 업무를 하다 보면 같은 부서 직원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서로 웃고 응원하면서 다시 힘낼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