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지역을 관할하려면 대단한 내공이 필요하다.
정확한 방향키를 쥐고 현장에서 쏟아지는 변수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경남서부권지사. 파워 넘치는 경남서부권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수타벅스가 출발했다.
글. 최행좌 사진. 황지현 영상. 이덕재
100만 명의 일상을 지키는 힘
경남 서부지역은 바다와 섬, 강과 산, 도시생활권과 산업 기반이 한데 어우러진 곳이다. 한 권역 안에 다양한 환경이 공존하는 만큼 물공급 역시 ‘하나의 정답’으로 풀기보다 지역 특성에 맞춘 운영과 촘촘한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 이 역할을 맡고 있는 경남서부권지사는 관할 면적으로 전국 최대 사업장이다. 관로 길이만 344㎞, 근무 직원만 약 120명. 한마디로 스케일이 크다. 사천·고성·통영·하동·진주·남해·거제 7개 지자체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급수인구만 약 100만 명이다. 이들은 “오늘도 100만 명의 물을 책임진다”라는 사명감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의 일상을 단단히 받치고 있다.
경남서부권지사는 사천·통영·고성 3개 수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운영을 펼친다. 사천수도센터는 항공우주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산업과 생활을 동시에 떠받치는 안정적인 물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통영수도센터는 도서 지역이 많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소외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고성수도센터는 농어촌지역의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해 안정적 급수 기반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경남서부권지사의 목표는 하나다. 이상기후 속에서도 지역주민과 주요 시설에 ‘물 끊김은 절대 없게’ 물공급 안정성을 단단히 확보하는 것. 여기에 AI 시대 흐름에 맞춰 시설 운영과 물관리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은 더 튼튼하게, 물복지는 더 믿음직하게 24시간 물공급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통합관리팀은 2025년부터 도입된 스마트정수장 AI 플랫폼을 통해 철저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AI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원수량에 맞춰 응집제 등 최적의 약품 주입률을 산정하고, 수용가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펌프 운영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러한 기술적 뒷받침 덕분에 직원들은 사고 징후를 더욱 빠르게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정훈 사원은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재적 사고 요인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변화를 AI가 포착하고 관리자가 즉각 대응하는 협업 체계가 구축되면서, 더욱 빈틈없는 사고 예방이 가능해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물은 멀리 보내도, 소통은 더 가깝게
경남서부권지사는 기술 고도화만큼이나 소통에도 진심이다. 지리적으로 3개 수도센터가 분산돼 있는 만큼 소통과 협업이 업무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물은 멀리 보내도, 소통은 멀어지지 말자’는 이들의 다짐 덕분에 이곳의 물관리는 굳건히 지켜지고 있다.
김종율 지사장은 “직원들은 3개 수도센터에 흩어져 근무하지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끈끈한 ‘One Team’ 정신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물공급에 완벽히 책임지는 전문성과 헌신이 우리 직원들의 가장 큰 자부심이자 진정한 경쟁력입니다”라고 자랑했다.
오늘도 경남서부권지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일당백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으로 100만 명의 일상에 ‘물 걱정 없는 하루’ 를 선물하고 있다.
수타벅스로 웃음 충전한 하루
늘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정성엽 부장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직원들 모르게 ‘수타벅스’를 신청한 것. “직원들과 파이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오늘만큼은 다들 잠깐 숨 돌리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마음을 담아 수타벅스를 경남서부권지사로 불렀다.
수타벅스 앞에 모인 직원들의 표정은 시작부터 들떠 있었다. 메뉴판을 바라보는 눈빛도, 주문을 기다리는 표정도 괜히 반짝였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어떤 음료 드실래요?”, “닭강정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요”라는 대화가 오가며 현장에 여유로운 웃음이 번졌다.
김미지 차장은 “이렇게 먼 곳까지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커피 한 잔 마시려면 차 타고 나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커피가 우리한테 왔네요. 너무 좋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성훈 대리는 텀블러와 닭강정을 받아 들고는 “영접”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수타벅스를 직접 보니까 선물 받은 것 같아요. 오늘은 진짜 수타벅스 영접 성공입니다.” 김정현 과장은 “수타벅스 덕분에 동료들과 오랜만에 이야기 나누며 웃을 수 있어서 좋네요. 이런 시간이 진짜 힘이 됩니다”라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잠깐의 커피 타임이었지만, 현장에 쌓였던 피로가 한결 가벼워졌다. “오늘은 커피가 복지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수타벅스는 직원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쉼표가 되어주었다.
Mini-Interview
김종율 지사장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성과보다 직원들의 안전입니다. 2026년에도 모두가 건강하게, 웃으며 일할 수 있도록 다들 '안전 최우선' 원칙을 늘 가슴에 새기고 업무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안전이 지켜져야 현장도 성과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김정현 과장
통영수도센터는 배를 타고 욕지도, 사량도까지 들어가 현장 점검부터 시설 운영 지원까지 꼼꼼히 챙기고있습니다. 솔직히 몸은 힘들고 고되죠. 그런데 주민분들이 정이 정말 많아요. 현장에서 손 꼭 잡아주시면서 “고맙다” 한마디 해주실 때, 그 순간 피로가 싹 풀리면서 ‘아, 이 맛에 한다’ 싶더라고요.
정성엽 부장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직원들에게 뭔가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아, 이건 그냥 커피가 아니라 분위기까지 배달되는 이벤트겠다’ 싶어서 수타벅스를 신청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하면서 유대감도 다지고, “우리 다시 파이팅하자!” 하는 에너지를 함께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