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건 아무도 밟지 않은 땅 위에 첫발을 내딛는 것처럼 대단한 일이다.
그 대담한 도전이 지금 소양강댐에서 펼쳐지고 있다. 물로 미래의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들, 강원수열사업단의 이야기다. 그 현장에 수타벅스가 달콤한 응원을 싣고 찾아왔다.
글. 최행좌 사진. 황지현 영상. 이덕재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수열에너지는 물이 지닌 ‘온도 차’를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의 성질을 이용해 냉난방에 쓰이는 방식으로, 하천이나 댐, 강, 바다에 저장된 열을 직접 혹은 히트펌프로 변환해 활용한다. 특히 소양강댐의 심층 냉수는 연중 약 7도의 낮은 온도를 유지해 수열에너지 활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그래서일까. 소양강댐 일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친환경 주거단지까지 들어설 예정. 지금 현장에는 거대한 크레인과 불도저, 굴삭기가 쉼 없이 움직이며 부지 조성과 기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 흙을 다지고 배수관로를 정비하는 분주한 현장의 중심에는 강원수열사업단이 있다. 2023년에 신설된 이 부서는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든든한 컨트롤 타워다.
보상부터 토목, 기계, 전기, 환경, 안전 등 각 분야의 능력자 14명이 모여 팀을 이룬다. 각자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더해지니 자연스레 붙은 별명은 ‘에이스 팀’. 이름처럼 일도 척척, 호흡도 착착이다.
한길 차장은 사업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소양강댐 심층수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고, 그 열로 인해 데워진 온수는 다시 스마트팜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열을 활용하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열을 식히고, 다시 쓰고, 또 순환하는 구조다. 물이 곧 에너지가 되고, 에너지가 곧 미래가 되는 순간이라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현장
강원수열사업단의 하루는 늘 안전에서 시작해 안전으로 끝난다. 현장에서 공사가 설계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일도, 현장의 작은 변화 하나를 살피는 일도 기준은 단 하나, 안전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CCTV 같은 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되며 현장의 안전은 한층 더 촘촘해졌다.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 덕분에 공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준혁 사원은 “조성사업 현장에서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시공·품질·안전을 함께 관리하고 있는데요. 시공사와 감리단 사이에서 업무를 조율하면서 계획된 기한 안에 조성사업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죠”라고 말한다.
이들 덕분에 현장은 오늘도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높은 완성도와 두터운 신뢰도 그 결과다. 그래서인지 김동구 단장의 눈빛에는 직원들을 향한 애정이 담겨 있다.
“조성사업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산업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과 지역개발을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직원들이 높은 책임감으로 성실히 업무에 임해 주고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리더의 따뜻한 한마디는 현장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동력.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오늘도 단단한 기반이 된다.
두쫀쿠와 함께 즐겨 봄
올해 춘천의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러웠다. 눈과 비, 강풍까지 이어지며 현장 직원들의 고생도 적지 않았다. 이들을 위해 김정은사원이 수타벅스 이벤트를 신청했다. “궂은 날씨를 함께 버텨 낸 만큼 봄에는 꽃길 같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에 수타벅스를 신청했어요.” 작은 이벤트 하나에도 ‘함께’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 마음. 그 진심 덕분일까, 현장에는 금세 웃음이 번졌다.
이날 준비된 간식은 요즘 가장 핫한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박진형 대리는 “사실 단 걸 즐기는 편은 아닌데, 커피랑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잘 먹었습니다”라며 웃었고, 이소미 대리 역시 “수타벅스 덕분에 품절대란이라는 두쫀쿠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왜 사람들이 두쫀쿠, 두쫀쿠 하는지도 이제 알겠어요. 진짜 매력 있네요”라며 인증샷까지 남겼다. 양미란 과장도 “팀원들이랑 이렇게 여유 있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잠깐의 커피 한 잔, 달콤한 쿠키 한 조각. 거대한 공사 소음 사이로 스며든 이 짧은 휴식은 얼굴에 미소를, 마음에는 여유를 남겼다. 쉴 틈 없이 돌아가던 현장 한가운데, 그렇게 봄이 한 모금 내려앉았다.
Mini-Interview
김동구 단장
직원 한 명 한 명이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힘차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강원수열사업단이 가장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직원 여러분,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한길 차장
국내 최초의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큰데요. 일에 몰두하느라 정신없이 하루가 훌쩍 지나갈 때도있는데, 오늘은 수타벅스 덕분에 여유를 찾는 하루가 된 것 같아요.
김정은 사원
일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잖아요. 수타벅스를 통해 잠시라도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다 함께 따뜻한 커피와 달달한 간식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렇게 이루어져서 정말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