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Note
상상력을 더한
상상력을 더한
이색 요리
이제껏 상상하기 어려웠던 음식 조합들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진짜 이걸 같이 먹는다고?” 싶은 메뉴들. 하지만 막상 한입 먹어보면 조화로운 맛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익숙한 재료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이색 요리들을 소개한다.
- 한국·이탈리아·중국의 대통합 김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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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예상 밖의 조합이 엄청난 결과를 만든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김치피자탕수육, 줄여서 김피탕이 그렇다. 탕수육 위에 피자치즈와 김치를 얹어 한꺼번에 즐기는 요리다. 한국의 김치, 이탈리아의 피자, 중국의 탕수육이 한 접시에 만난 셈. 처음 보면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싶지만, 막상 먹으면 밸런스가 놀라울 정도다. 달콤한 탕수육에 새콤한 김치, 쭉 늘어나는 치즈까지 더해지면서 ‘맵짠단(맵고 짜고 달콤한 맛)’의 완벽한 삼박자를 완성한다.
여기서 핵심은 김치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치즈와 탕수육을 김치의 산미가 깔끔하게 잡아준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자꾸 생각난다”라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남은 탕수육을 에어프라이어에 바삭하게 데운 뒤, 김치와 피자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녹이면 완성. 시원한 콜라나 할라피뇨까지 곁들이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차갑고 맵고 시원하다 육회불닭냉면
-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이 의외의 맛을 만들어낼 때가 있다. 육회불닭냉면은 그런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메뉴다. 매콤한 불닭볶음면에 시원한 냉면육수를 붓고, 그 위에 신선한 육회를 듬뿍 올린 음식으로 차갑고, 맵고, 시원한 맛이 한 그릇 안에 담겨 있다. 육회불닭냉면은 청양고추처럼 화끈한 매운맛에 육회의 고소한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예상 밖의 풍미를 만든다. 여기에 살얼음이 동동 뜬 냉면육수는 입안을 시원하게 정리해 준다.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육회의 식감 대비도 이 메뉴의 매력 포인트다. 씹을수록 매운맛, 감칠맛, 시원함이 번갈아 느껴지며 묘한 중독성을 남긴다. 취향에 따라 참기름이나 노른자를 추가하면 맛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해진다. 익숙한 재료들이 상상력 하나로 완전히 새로운 메뉴가 된 대표적인 사례다.
- 콜라에 땅콩을 넣는다는 상상 땅콩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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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에 콜라를 곁들이는 건 익숙하다. 그런데 여기에 땅콩까지 넣는다면 어떨까. “왜 굳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땅콩콜라는 의외로 꽤 오래 사랑받아 온 ‘단짠’ 조합이다.
땅콩콜라는 1920년대 미국 남부에서 즐겨 마시던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농업 종사자들이 즐겨 마셨다고 해서 ‘파머스 코크(Farmer’s Coke)’라는 이름도 붙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더 스크랩』에도 등장할 정도다.
방법은 소금 땅콩 한 봉지를 콜라병에 그대로 넣어 마시면 끝. 보기엔 단순하지만, 맛은 ‘기대 이상’이라는 후기다. 짭짤한 땅콩이 콜라의 달콤함을 더 진하게 끌어올리고, 탄산 사이로 씹히는 바삭한 식감이 재미를 만든다. 특히 유리병 콜라로 마시면 특유의 청량감이 한층 살아난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은근히 계속 찾게 된다고.
- 달콤함 속에 숨은 반전 초콜릿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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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맛이 나는 두부라니. 얼핏 들으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이다. 하지만 막상 한입 먹어보면 의외로 조화롭고 꽤 근사하다. 초콜릿두부는 두부의 부드러운 질감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결합한 디저트다. 건강한 재료와 달콤한 디저트 사이 어딘가를 절묘하게 오가는 메뉴라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생크림 대신 두부를 넣어 초콜릿과 함께 곱게 갈아내면 된다. 두부 특유의 담백함이 초콜릿의 진한 단맛을 부드럽게 받쳐주면서, 마치 초코 무스 같은 느낌을 만든다.
맛을 좌우하는 핵심은 두부의 물기 제거다. 물기를 충분히 빼야 맛이 진해지고 식감도 훨씬 부드러워진다. 여기에 코코아파우더나 바나나, 견과류를 더하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냉장고에 두부 한 모와 초콜릿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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