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의 출발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K-water의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와 설렘을 느낍니다. 역동적인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우리 공사가 더 높이 도약하고, 여러분 가정마다 성취와 기쁨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모두가 지혜를 모아 AI 물관리 세계 1위를 비전으로 미래 전략을 더욱 선명히 다듬었고, 안전 문화와 AI 전환을 두 축으로 삼아 조직의 체질을 본격적으로 개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공사 최초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며 국민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는 기업으로도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는 실행의 시간입니다. 올해에는 그간 다져온 기본을 바탕으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과제들은 엄중하지만, 반드시 완수해야만 합니다.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첨단산업을 위한 물길을 만들며, 물 에너지로 국가 전략과제를 지원하는 것.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새롭게 펼쳐지는 기후테크 산업을 선점하여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은 오직 우리만이 완수할 수 있는 시대적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적토마처럼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2026년은 새로운 물의 시대를 여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올해 우리가 도달해야 할 네 가지 이정표를 말씀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K-water의 존재 이유입니다. AI 기반 댐 운영 예측과 위성 기술의 융합으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댐 운영을 자율 지능형 수준으로 끌어올려, 빈틈없는 기후안전망을 신속히 구축합시다. 안정적인 물그릇 확보는 국가와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지하수저류댐, 시설 간 연계, 발전·농업용 댐의 다목적 활용 등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합시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워터 포지티브 협력을 전폭적으로 확대해 갑시다. 이는 미래 물 부족에 대응하는 강력한 해법이자 상생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댐 상류 오염원 통합관리를 비롯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도 힘써야 합니다.
아울러 청렴과 안전을 우리의 고유 브랜드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기점으로 청렴을 대표적인 신뢰 자산으로 만들어갑시다. 피지컬 AI를 전면 도입하여 위험작업을 대체하고, 작업중지권의 실효적인 보장과 안전점검·교육 내실화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합시다. 이와 함께 5년 연속 ESG 경영 우수등급(AA)의 쾌거도 이루어낼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올해는 ‘K-water AX(AI Transformation) 비전 2030’을 구현하는 원년입니다. 모든 부문에서 AI 전환의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AI 정수장의 국제 표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스페이스 등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의 AI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립시다. 산·학·연 협력과 국가과제 참여를 통한 물 특화 피지컬 AI 클러스터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AI가 기술의 표준이 되는 시대에도 사람의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데이터가 놓친 복잡한 현장의 맥락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결정적 차이를 만듭니다. AI와 직원의 전문성이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에너지 대전환도 주요 사명입니다. 수상태양광과 양수발전, 수열, 그린수소 등 우리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결집하여 국가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위한 듬직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새만금 등 파급력이 큰 조력발전 사업은 기관 간 협업의 선도자가 되어 착실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물에 담긴 풍부한 환경 가치는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원입니다. 댐 주변 지역의 햇빛소득 마을을 기반으로 지역이 자생하는 상생 모델을 창출하고, 로컬 브랜딩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에너지, 물산업, 친환경 등 다양한 역량을 융합하여 순환과 회복력이 강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완성하고, 우리가 참여하는 펀드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도 속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에너지 솔루션’ 제공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에 고품질 용수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초순수 첫 사업을 기반으로 하이테크 수처리 분야의 다음 단계를 열어 갑시다. 또한 직접전력거래(PPA) 공급망도 확대하여 우리 기업들이 RE100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선도적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아시아물위원회(AWC)를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민관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호라이즌 유럽 등 세계 최고 수준의 R&D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기술이 곧 글로벌 표준임을 입증합시다.
또한, 물관리 전반의 운영 역량과 기술을 패키지화하여 물 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기업들과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K-물관리 동반성장 생태계’를 완성해 나갑시다.
존경하는 K-water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쉬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려운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어진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을 때 K-water는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순간에도 현장과 해외 각지에서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임직원 여러분.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가치를 실현하고 증명하는 주인공들입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전과 정책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전문성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상생의 노사 문화를 이끄는 박기찬 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여러분, 공정 경영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삼규 감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두터운 신뢰로 동행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혁신은 글로벌 물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이자 대한민국의 신성장을 이끌어 갈 동력입니다. 이 자부심으로 함께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리가 그리는 비전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026. 1. 2.
- 사장 윤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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