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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pril VOL. 661

K-water는 수자원, 수도, 에너지, 도시 분야 등 물관리 전 주기에 걸쳐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K-water는 지난 50여 년간 축적된 국내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적개발원조(ODA: Offi 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ODA) 사업부터 투자사업까지 전 분야 해외사업에 진출하며 30여 년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K-water는 현재까지 40여 개국에서 130여 개 사업을 수행하며, 지구촌 물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소수력발전소의 건립과 운영 관리로 에너지 확보에 도움을 줬다. 몽골과 페루에서는 수도사업을 통해 식수 문제 해결에 이바지했으며, 캄보디아와 파키스탄에서는 댐 개발사업 참여로 전력 부족과 홍수 예방 등의 현안을 해소했다.
그 결과 K-water는 물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아시아물위원회(AWC: Asia Water Council)를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물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AAWC: Asia National Assembly Water Consultative Board) 플랫폼을 토대로 27개국, 각종 국제기구 및 3대 MDB(다자개발은행)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물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K-water는 이러한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생가치를 실현하며, 국민과 세계에 희망을 주는 해외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수자원, 수도, 에너지 등 물관리 전 주기에 걸쳐 국제협력을 리딩하며, 글로벌 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로몬 티나 댐 조감도
K-water는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해외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K-water는 올해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물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수출 지원 및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외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사업, 솔로몬 수력발전 및 조지아 수력발전사업을 착공해 1조 7천억 원 규모의 해외사업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녹색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호주 양수발전 등 14개 신규사업을 추진하며 조력, 해수담수화, 초순수, 그린수소와 같은 신녹색사업의 해외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설치된 거점본부의 G2G 네트워크를 강화해 민간 녹색수출을 지원하고,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 Green Transition Initiative) 등을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활용하며, 국제환경협력센터 운영을 통해 그린 ODA 사업을 발굴·시행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파트린드댐 건설사업 전경(2016년 11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 공동추진협약식(2009년 4월 30일)
SDG6 달성을 위한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역량강화 PMC 초청연수(2022년 8월 18일 ~ 9월 6일)
K-water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녹색산업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사업이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약 1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메가시티다. 그러나 수돗물 보급률은 62% 수준에 그치고 있었는데, 물 부족 문제와 지하수 과다 취수로 인해 지반침하, 염해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자카르타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과의 G2G 협력을 바탕으로 까리안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 등 3개 지자체에 일일 약 40만 톤의 정수를 공급하는 ‘까리안 광역상수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K-water가 타당성 조사 등 초기설계부터 건설까지 참여한 민간협력 투자개발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서 국내 업체와 해외에 진출한 녹색산업 모범사례로 꼽힌다. 올해 금융조달·설계·조달·공사(EPC) 계약 등 실시협약 선결 조건을 이행하고, 상반기 중에 공사를 착공해 2025년 10월 용수공급을 개시한 후 30년간 운영관리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K-water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에서 공사 최초로 126억 원의 해외 탄소배출권(418천 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 환경부 ODA 대행사업 수행과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한 수자원·상하수도 분야 및 기후변화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신기후체계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water는 수자원, 수도, 에너지, 도시 분야의 핵심기술로 녹색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솔로몬 티나 수력발전사업 착공식(2022년 11월)